이번 속초 산불을 보면서 넷플릭스에서 본 신고질라 생각이 많이 났다. 일본식 관료제의 문제점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소수 정의로운 공무원들의 사투와 그 와중에도 빠지지 않는 너와 나의 정치질과 입신양명과 먹고사니즘, 한 편으로는 숭고한 인류애와 가족애, 한 편으로는 비정한 국제 정치, 재해를 극복하는데 있어 컨트롤 타워의 중요성이 모자이크로 펼쳐지고 일본 실사 SF 영화 특유의 조잡합과 안노 히데아키의 오타쿠 밈과 에반게리온의 음악이 만원짜리 짬뽕 맛보기 탕수육 셋트로 제공되는데... (생략)